오늘은 연령에 따른 정보처리 능력과 정신적 작업부하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연령에 따른 정보처리
의학과 기술의 진보에 따라 사람의 평균 연령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진다는 속담이 있지만 정보처리 능력면에서는 나이가 나쁜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Welford는 나이가 정보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요약하였습니다. 이 영향은 노년이 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되지만 65세 정도 이전까지는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한편 노화과정은 개인차가 아주 크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연령을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노화에 따른 정보처리 능력의 변화를 Welford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1. 실행이 둔화됩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장기기억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응답 대안 중에서 선택하며 응답을 실행하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러한 둔화는 다음 응답까지 상당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과업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응답해야 하는 과업에서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이의 영향을 받는 정보처리 단계에 관해서는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Salthouse에 의하면 지각운동(perceptual-motor) 및 중앙인지(central-cognitive)의 모든 처리단계가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Strayer Wickens Braune는 나이의 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지각운동 과정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2. 작업기억중에 재료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리면 작업기억의 교란이 증가합니다.
3. 장기기억에서 재료의 탐색이 어려워진다. 작업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전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령자는 재료 학습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일단 학습한 재료를 상기할 때는 젊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4. 특히 개면, 공간 및 운동의 비양립성(incompatibility)을 다루기가 어렵다.
5. 모호한 자극의 지각적 코드화가 감소합니다. 고령자는 표현이 불완전한 물체의 확인 또는 복잡하거나 혼동을 일으키는 자극의 처리가 어렵다.
Welford는 신호검출의 틀에서 이러한 영향을 해석하였습니다. 감각기관에서 뇌로 들어가는 신호가 약화되기 때문에 감도 d'이 감소하고 뇌에서 불규칙적인 신경 활동(노이즈)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과업에 따라서는 더욱 보수적이 될 수도 있지만 모험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정보처리 과업의 설계지침
고령자를 위한 과업설계에는 다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1. 고령자에게 표시하는 신호를 강화합니다. 더 크게 하거나 더 밝게 해야 합니다.
2. 제어장치와 표시장치를 설계할 때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는 불필요한 세부내용을 줄입니다.
3. 개념, 공간, 이동 양립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4. 시분할 요구량을 줄입니다.
5. 응답의 실행과 다음 응답을 위한 신호 사이에 시차를 둡니다. 가능하면 과업 실행 속도를 실행자가 설정하도록 합니다.
6. 초기 학습 재료를 시간을 넉넉히 해서 연습하도록 합니다.
정신적 작업 부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과업이 발생합니다. 또한 별 부담이 없는 과업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에서부터 어떤 과업에 개인이 필요한 정보처리 요구량의 측정량으로서 정신적 작업 부하(mental workload)가 고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신적 작업 부하에 관심은 1970년대 중반부터 고조되었습니다. 특히 비행사가 겪는 작업 부하가 초점이 되었습니다. 정신적 작업 부하를 측정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정신적 작업 부하의 추정치에 기초하여 인간과 기계 사이에 기능과 과업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2. 부과된 작업부하의 관점에서 대체 장비와 과업을 비교합니다.
3. 정신적 작업부하의 증감에 대응하여 복잡한 장비 조작자가 과업 난이도나 기능 할당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조사합니다.
4. 정신적 작업 부하에 저항성이 큰 사람을 선정하여 작업 부하가 큰 과업에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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