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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은 정보처리의 심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은 사람들이 대안을 평가하고 행동 경로를 선택하는 복잡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정과 연관되는 정보를 보유 정보 중에 찾고 여러 가지 가능한 경과의 확률을 평가하며 예상되는 결과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Wickens는 의사결정과 선택반응시간(choice reaction time)을 구분하였는데, 전형적인 의사결정 상황에서는 선택을 결정하는 시간 틀(time frame)이 선택반응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불행히도 사람은 최적 의사결정자(decision maker)가 아니므로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득실의 목적 확률에 따라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정보를 찾고 확률을 추산하며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편견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합리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편견의 예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기의 증거나 정보에 많은 비중을 두고 나중의 정보는 경시한다.

2. 인간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이기 때문에 정보원으로부터 최적량의 정보를 추출하지 못합낟.

3. 특정 대안에 대한 주관적 선호도가 지나치거나 그것에 집착한다.

4. 수집 정보가 많을수록 결정에 더욱 확신을 가지지만 그만큼 정확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계적 고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가능한 진단 가설을 모두 고려하였을 경우 부당하게 확신하는 일이 많다.

5. 인간은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찾는 경향이 있다.

6. 인간은 실제와는 달리 모든 정보의 신뢰성이 동등하다고 볼 때가 많다.

7. 인간은 능력의 한계 때문에 3~4가지 이상인 최적 수의 가설을 모두 동시에 다룰 수가 없다.

8. 인간은 한 번에 몇 가지 중요한 속성에만 초점을 두고, 이 중에서 높게 평가되는 2~4가지만 선택해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9. 인간은 선택한 작용 경로를 보장하는 정보를 찾고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정보나 시험은 피하는 경향이 있다.

10. 같은 양의 이득보다는 잠재적 손실을 보다 큰 결과로 보기 때문에 이것이 의사결정 행동에 더 영향을 미친다.

11. 다소 부정적 결과나 아주 긍정적 결과보다는 다소 긍정적 결과가 얻어질 것으로 믿는다.

12. 부정적이더라도 아주 부정적 결과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정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지 않을 때가 있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이러한 편견들 때문일 것입니다. 수리공이 고장 난 기구를 고치고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며 우리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스테레오나 자동차의 모델을 결정하는 일은 모두 정보를 처리하고 평가해서 최적 결정에 도달하는 인간 능력의 제한을 받습니다. 우리들의 능력과 한계를 알면 결정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보를 제시하고 재 처리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새로운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개연성을 증가시켜 의사결정자를 도울 수 있습니다. 즉 여러 가지 가설, 대안 또는 순차적인 시험의 결과를 동시에 추적해 볼 수 있으며 특정 가설을 시험하기 위한 최선의 정보원을 선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인간 의사결정자의 능력과 한계에 관한 이해가 개선됨에 따라 computer-aided decision making 분야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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